지난 번 포스팅때 스마트폰을 장만했다고 개봉기를 적었더랬죠.

당장 개통은 안하고, 사용을 해보려니 자연히 와이파이(WiFi)가 필요해졌습니다.

켜서 살펴보니 공짜(?) 인터넷이 하나 잡히긴 하는데, 신호도 약하고 늘 켜놓는것 같지도 않고.


하나 장만하기로 했지요.


현재 사용중인 공유기는 큰 맘 먹고 기가비트가 지원되는, 쬐끔 비싼 놈입니다.

2~3만원하는 많이 팔리는 놈들에 비해 비싸다는 겁니다. 5만원정도 줬으니깐요.


우리집 메인(?) 공유기

보시다시피 유선공유기입니다.

가끔 아내의 컴퓨터에 용량이 큰 파일 옮길때 아주 요긴합니다. 기가비트니깐요. 흐흐흐


무선공유기가 도착을 했습니다.

위의 유선공유기를 대체할 것이 아니고, 단순히 AP[각주:1] 용도로 사용할꺼라 나름 저렴한 놈으로 구입했습니다.

물론 혹시나~ 메인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단순 AP 역할이지만 제대로 전파를 뿌려주기를 원하기에 제일 싼 것보단 조금 더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무려 3만원대 ㅡ,.ㅡ

이 무선 공유기를 사진에 보이는 유선공유기 옆에다 설치해 놓으니 집 어디서나 다 연결은 되긴하는데 벽으로 가려지는 침실에서는 신호가 조금 약해지더군요. 사용상 큰 지장은 없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연결되었으면 해서 설치 장소를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로 그린 우리집 구조 ㅡ,.ㅡ . jpg


아놔~ 아무리 대충 그렸지만 너무 하네...


처음에는 거실에 둘까 생각했지만, 컴퓨터방에서 거실까지 새로 선을 설치해야 하는게 큰 일이지요.

우리집의 배관은 외부에서 인터넷선이 들어오는 곳이 컴퓨터방입니다. 여기서 침실로 갔다가, 침실에서 거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컴퓨터방에서 거실까지 선을 끌고 가려면 방 2개를 헤집어야 되는 아주 큰 일이 되지요.

예전에 거실에다 컴퓨터를 하나 더 두기 위해 실제로 위와 같은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두 번은 못하겠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선을 하나 더 넣어두는건데....(그 땐 선이 모자랐다능...)


그래서 위 그림처럼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에 설치하기로 합니다.


구구절절 설치하는 과정을 이야기 해봐야 재미없기만 하실꺼고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작업이 끝난 사진만 몇 장 올려봅니다.



노란 UTP케이블인데, 색이 이뻐서 일부러 노란색을 가져온건데 설치해놓고 보니 너무 눈에 띄는 군요.

그냥 일반적인 밝은 회색선으로 하는건데.... (드필아 네게 줄려고 구해 놓은건 회색이여... 그거 끊어쓸까 하다말았음 ㅋㅋ)

문이 닫히는 부분입니다. 보기 흉하게 되었지요. 드릴로 억지로 구멍을 뚫다보니 저렇게 되었네요. 나중에 뭔가 조치를 할 생각인데, 평소에 눈이 잘 가는 곳이 아니라서 그냥 저대로 놔둘 확률이 80% 이상입니다. ㅋㅋㅋ





사진에서 보시는대로 선을 주~욱 연결해서 메인(?) 공유기까지 갑니다.

무선공유기의 전원은 어떻게 했느냐?

사진에서 잘 안보이겠지만 전원선도 같이 있어요. UTP가 2가닥씩 꼬여 (twisted pair ... 1P라고 하지요) 8가닥(4P)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 1P를 꺼내 그걸 그냥 전원선으로 사용했습니다. 220V가 어댑터를 거쳐 나오는 직류전원이 그다지 크지 않기에 UTP로 충분히 버티고, 전달이 되거든요.


아~ 혹시 어댑터 선이 짧아 길게 늘이시고 싶은 분은 주의 하셔야 되는게 극성이 있습니다. 2가닥선이 각각 +,-로 구분되어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길게 늘이실땐 이 극성에 맞게 연결하셔야 되요.


어댑터의 선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2가닥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엔 뭔가 하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죠? 아마 - (마이너스)일겁니다. 실제 확인해보진 않았어요. 그냥 작업할때 맞게 연결만 하면 되니...ㅎㅎㅎ


UTP에서 꺼낸 선입니다. 색이 확연히 구분되지요? 위 어댑터선중에 하얗게 표시된 거랑, 위 사진에서 흰선이랑 연결하고....나머지 연결하고....이러면 헷갈리지 않겠지요? 


암튼...

작업은 끝났습니다. 공구도 제대로 준비해놓고, 작업 내용도 머릿속으로 몇번 시뮬레이션하니 생각보다 빨리 끝나네요.

한 40분 걸렸나? (느린건가? ㅡ,.ㅡ)




제 작업을 도와준 녀석들입니다. ㅋㅋㅋ

궁금하신건 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릴께요.

다 아시는거죠? ^_^


허접한 작업기 마칩니다.



덧1) 만약 전동드릴 없이 그냥 드라이버로 했더라면 쌩고생했을꺼라능. 역시 제대로 된 공구가 일 절반합니다.

덧2) 이번에 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역시 2G폰카로 찍은 사진이랑 틀리네요. ㅎㅎㅎ (너무 잘 나와서 탈이라능)



  1. 간단히 설명하자면,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선공유기와 유선으로 연결되어 무선으로 신호를 뿌려주는 역할입니다. 그러니깐 외부에서 들어오는 외부 인터넷선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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