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에 대한 이야기는 지인에게 많이 들어왔다.

신세계를 맛볼수 있다. 느려졌다고 컴퓨터 포맷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부팅시간이 짧아 자꾸 재부팅하고 싶어진다.

요즘 나의 컴퓨터 생활은 인터넷서핑이 거의 전부다. 아니면 영화 감상.

이러니 컴퓨터가 빠르던, 느리던....그다지 관계가 없지. 더구나 익스플로러가 자꾸  느려져서 크롬으로 바꾸고 난 뒤로는 인터넷서핑에도 별 

불만 없고. 그러니 옆에서 아무리 SSD가 좋다고 해도 귓잔등에 앉은 파리소리마냥, 그냥 그래~ 하고 말았던.......



요즘 영화때문에 자주 가는 사이트의 자유게시판. 나의 놀이터.

몇몇 아는 이가 컴퓨터를 한번 바꿔보겠다고 하시더군.

그래서 옆에서 마구 뽐뿌질을 했다. SSD 좋다고. 캬캬캬캬~

하지만, 뽐뿌도 그냥 뽐뿌는 못한다. 뭘 알아야 꼬셔보지.

일단 멘트는 저 위에 "귓잔등에 앉은 파리소리"를 해줬다.

앵앵~ 앵앵~ 신세계를 맛볼수 있다.
에에앵~ 느려졌다고 컴퓨터 포맷 할 필요가 없다. 앵앵~ 부팅시간이 짧아 자꾸 재부팅하고 싶어진다.
이런 걸로는 진정한 뽐뿌라고 할 수 없지 않겠는가.



뽐뿌! 뽐뿌! 뽐뿌!

가격이 어찌되는지, 대충 평들은 어떠한지, 가격사이트를 돌아다녔다.

지금 한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 470시리즈는 정식 국내 출시도 했다고 한다.
인텔은 G3가 나올꺼라서 지금 G2 가격이 좋다고 한다.


훔~ 가격이 괜찮군. (징조가 살짝 이상해지기 시작했음.   )

이리저리 정보도 모으고, 가격도 서로 비교해 보고,  걍 대충 뽐뿌 한번 하고 말았다. 

걍 인텔 G2 80기가 짜리로 질러버리세요.  



여전히 담배는 맛있게 피는 중이였다.                           

금연에 대한 TV 방송을 많이 보아 왔지만, 지난주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했던 암에 대한 이야기.

이상하게 쉽게 넘어가질 못했다. 그동안 봐왔던 다른 금연내용은 의연히(?) 잘 넘기더만....

금연 시도는 그동안 몇번 해봤고....그리고 실패하고.

집에 같이 사는 식구들이 내가 담배 피는 것에 무척 너그럽다. 오히려 내가 미안해서 피해서 필 정도였으니....

방송을 보고 나선 한 이틀 생각하다가, 그래 피지 말자.

그동안 끊을 생각을 주욱~ 해왔었는데, 이 참에 끊어보자. 아니....참아보자. ㅎㅎ

조그만 동기 부여를 위해 매일 담배값을 한번 모아봐?

1월 20일부터 안 피기 시작했고, 아직 잘 참고 있다. 




이야기의 순서가 좀 틀려졌는데

담배를 참고 있는 와중에 뽐뿌를 하게 된거다.

뽐뿌를 하게된 이유가, 나에게 오는 지름신을 막고 다시 저쪽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뽐뿌 한것인데.....것인데....것인데.....

결정적으로 지름신님이 한마디 하시더구만.

담배값 2달만 모으면 15만원 생겨~ 
으잉?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개월무이자, 뭐 이딴거도 해준다는데....좋쿠나~~ 


하지만, 담배는 두달정도 안 필 자신 있는데, 돈은 모을지 솔직히 자신없다. 

매일 담배 사듯이 모으면 되기는 한데 이상하게 자신이 없다.

그러니 정말 두달동안 모아지는거 보고, 그때 가서 그 돈으로 사자.

그리고 삼성 정품으로 구매하고 싶은데, 지금은 출시 초기가 되서 그런지 가격이 좀 높게 형성되어 있다.

나중에 파는 곳이 많아지고, 꾸준히 역수입 제품이 판을 치면 가격이 좀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지름신을 막았다 









그러다.....
문득 누가 치는듯한 느낌에... 옆을 돌아보니......

집사람이 사용하는 컴퓨터가 보였다.






그리고  이틀 후



















      두둥!! 


폰카..ㅎㅎ누구 안 쓰고 처박아둔 디카 있음 좀 주셈
사진을 이렇게 찍고 보니 무지 커보이누만.









고 넘... 때깔도 좋네...







무려 "정품" 되시겠다. 캬캬캬캬 ~


저 파란 정품 글자는 스티커이다. SSD 본체에다 붙여놓으면 나중에 A/S 받을 일 - 없어야 겠지만 - 있을때 바로 받을수 있다.

그리고 정품으로 구매해서, 병행수입제품과 생기는 가격의 차이는 그냥 보험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들어 있는 구성품.

종이 쪼가리 : 볼거 없음. 구입해 줘서 대빠 고맙다. 설치는 전문가한테 시키는게 좋다.....뭐 이런 씨잘떼기 없는 내용

중간 아래에 있는 미니 CD : 별 내용없음. 나중에 언급할꺼임.

노란 딱지 붙은 : SSD 본체

그 오른쪽 옆에 철판 쪼가리 :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에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3.5인치 가이드
                                         
병행업체에서는 보통 SSD 본체만 달랑 파는데, 이 때 파는 곳에서 가이드를 무료제공하기도 하고, 실비에 팔기도 한다.
리테일박스로 된걸 사면 안에 들어있다.

고정용 나사, 스티커, 전원케이블과 SATA 케이블








어느 정도 크기인가 짐작하시라고 직접 들고 찍음.  

담배를 피고 있었다면 담배갑과 같이 놓고 찍었을텐데.....












인터넷에서 SSD 알아보는 중에 Intel SSD ToolBox 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는걸 알았다.

그래서 정품으로 구입한 제품 속에 있는 이 CD에 그 소프트웨어가 담겨 있을줄 알았다.

 개뿔!! 

표면에 적혀 있듯이 워런티와 간단하게 설치방법을 설명한 PDF 파일만이 각 나라별 언어로 들어있다.

프로그램이 들어있지 않은 이유는 계속 버전업이 되니까.....그 때마다 CD바꾸기도 귀찮고. 그래서 이지 않을까 생각은 해보는데.

버전이 좀 떨어지더라도 ToolBox 프로그램 넣어주면 좋잖아. 어차피 CD 제공 하는거니. 

아무리 인터넷으로 제공한다고 해도, 이런건 기분문제인데다가 간혹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 설치했을때는 어떻하냐?

당장 SSD 사용이야 가능하지만 말이다.










제공해주는 전원케이블과 SATA케이블이다. 품질이 꽤 좋아보인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빠지지 말라고 걸쇠까지 있는 고급품이다.

외국정품(리테일박스)제품에는 이 케이블들이 없다고 해서, 국내총판에서 자체적으로 넣어준거라고 생각했는데, 저 위에 잠시 이야기 했던 종이쪼가리....지금 읽어보니 케이블 1조 제공한다고 적혀있다. 오~ 

애초에 수입해올때 담겨온다는 이야기인가? 아님, 일단 없이 수입 (아니면 각각 수입)되었다가 총판에서 추가를 하는가?
혹시 리테일박스 수입하는 병행업체에서 자기들이 들여온거에서 케이블을 빼버리나?? 

자세한건 모르겠다.







자~ 그럼

이 SSD는 어디에 설치된 것인가?

집사람 컴퓨터에 설치 되었다. 사양이 크게 떨어지는 편은 아닌데 Windows XP 특징상 좀 오래 사용하면 전반적으로 느려진다.

아내의 컴퓨터 사용은

EBS 교육동영상 보기, 인터넷서핑(잠시), 온라인 보드게임(루미큐브), 그리고 간단한 PC 퍼즐게임.......가끔 영화보기

나에게 들은 이야기도 있어, 함부로 설치하고 그러지 않는다. 위에서 이야기 한 용도외에 사용할 시에는 나에게 물어볼 정도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사용을 하는데도, 좀 지나면 부팅시 오래 걸리고 끌때도 시간이 걸리고.....


여러 모로 SSD 달아주면 좋을듯 해서, 덜컥 사버렸다.

많은 용량이 필요한것도 아니니, 40기가짜리. 가격도 좋더라....

그리고.....

앞으로 내껄 사기전에 테스트겸 해서 저질러 버린것이다. ㅋㅋ 


설치시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간만에 제대로 컴퓨터 뜯는 김에 청소도 함 해주고.....

속도가 빨라질꺼라니....SSD에 더 잘 맞는 Windows 7 홈에디션을 설치해주었다.

역시 체감상 확~ 느껴지더만. 부팅이 빠르다는걸. 물론 설치 초기이니 그럴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윈도우 한두번 설치 해본것도 아니고.....

사실 순간 번쩍!  부팅이 되고 그런건 아니다. 느낌이 틀리다는 거지. 빠르기도 하고....

이것저것 셋팅하고, 백신등 설치할 몇가지 설치해보니, 확실히 부드럽게 돌아간다.

어떤 면에선 사양이 훨 나은 내 컴퓨터보다 더 부드럽게 돌아간다. (당연한건가? ㅎㅎ)

설치와 셋팅을 다 마치고....

컴퓨터 앞에 집사람을 앉히고, 컴퓨터 켜기전.

저 위 구성품 사진에서 본 스티커를 기억하시는가?

이 스티커를 컴퓨터 본체에 붙이면서 집사람보고....

이 스티커를 붙이면 저절로 컴퓨터가 빨라진다.





새빨간 구라를 쳤다.

순진한 마누라.....에이~ 아니지? 그냥 자기가 이것저것 손봐서 그렇지?.....흐흐흐흐

아마도 아직까지 저 스티커가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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