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불만을 가진 채 Z6m은 잘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괜찮은 폰이 없을까 "감시의 눈"을 번득여 봤지만
마땅히 괜찮은 조건의 휴대폰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리고, 스마트폰이 대유행이 되니 기존폰들에 대한 혜택이 많이 없어지나 보더라구요.
1년전만 하더라도, 약정 위약금이 대체로 10만원 이하이더니, 이젠 대부분 20만원대.
작년에 그나마 괜찮은 조건에 마음에 드는 폰이 보여서 바꿀까 말까도 했었지만 위약금이 너무
많은것 같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지금에 비하면 싼 가격이였죠.

아무튼,
Z6m 휴대폰에 대한 약간의 불만을 가지면서 꾸준히 2G 폰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바꾸게 되면 이 폰이 좋겠다 하고, 후보에 올린 폰들입니다.

SCH-C330

Motorola V11

Motorola V13



3종류 모두 다음 조건에 다 해당이 되지요. ^_^
폴더폰, MP3기능, 텍스트파일보기 기능, 네비기능
텍스트파일 보기에서 Z6m보다 더 좋은게 화면이 좀 넓다는 겁니다. (그래 봐야 0.2인치 차이) 

그냥 기기변경을 하려면 아무래도 비용이 발생을 하고, SK에서 지원하는 "행복기변"은 아직 조건이 해당안되고.
그저 이 폰들중에 조건이 좋은 폰이 나오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그동안 한번도 관심있게 보지 않은 폰이 좋은 조건으로 등장하더군요.

 

 

자~ 일단 흔히 보는 개봉샷 보시겠습니다. ^_^




이건 사은품으로 주는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척 봐도 좀 허접해 보이는....사용 계획 없습니다.



포장은 모토로라 답지 않게 단순합니다. 이젠 간단하게 하기로 했나 봅니다.





이어폰은 제 막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더군요. 볼륨조절기가 달려있는데 소리를 낮추는 스위치가 좀 엉성.
이어폰 왼쪽에 보이는 것이 차량용 충전기입니다. 아직 사용 안해봤지만 Z6m에 사용되던 충전기에 비해서는
멋이 없을듯 합니다. ㅎㅎ
이어폰 위에 있는건 데이타케이블입니다. 두툼하게 보이는 것이 USB에서 안정적으로 충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모르죠...ㅋㅋ...안 뜯어봤으니 안에 뭐가 있는지. 모토로라 마크에 불이 들어옵니다.


풀터치폰입니다.
터치폰은 왠지 저랑 안맞을것 같아, 전혀 눈여겨 안봤던건데 조건이 좋아서 그만 혹!해버렸습니다.
약정 1년에 위약금 2만원. 게다가 기존폰 미반납
사용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부담없이 다른 폰으로 바꿀수 있을것 같아 질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꽤 마음에 듭니다.
사용평을 읽어보면 터치반응이 느리다고 하던데, 저는 이런 폰 처음 사용해보는지라 이게 느린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좀 천천히 조작하자 생각하고 사용하면 충분한 반응속도였습니다.
(일반적인 키패드로 조작하는 거에 비해선 당연히 느립니다. 익숙해지면 될듯)

메뉴구성이 꽤 심플합니다.
앞에 사용하던 Z6m과 당연히 비교되는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잡다한 기능들이 많이 없습니다.
제가 그런 기능들을 사용안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그런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ㅎ
다른 기능을 예를 들면 알람기능.
Z6m의 알람기능에는 10분 후 알람, 30분 후 알람....등등이 있었는데, 이 폰은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7개까지 각각 다른 시간으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을뿐이죠.

대부분의 메뉴가 이런식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사용에는 전혀 지장없을 만큼은 됩니다. 뭐~ 다 익숙하기 나름이죠.

다만, 꽤 마음에 들지 않는게....텍스트파일 보기입니다. ㅡ,.ㅡ
화면도 커고, 폰트도 맘에 들고 좋은데....한페이지씩 넘기는게 안됩니다.
앞에 사용했던 MS-900부터해서 Z6m은 한페이지 보고 특정키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이 폰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냥 화면을 슥슥 쓰다듬 쓰다음 해줘야 합니다.
앉아서 볼때는 한 손에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슥슥~ 해주면 되는데 누워서 볼때는 그게 안되더군요. 끙!
설명서와 이리저리 아무리 조작해봐도 페이지 넘기는 기능은 없었습니다.
조만간 모토로라 홈피에 한마디 적을까 합니다. ㅋㅋㅋ

네비기능인 T-Map도 지원됩니다.
제대로 사용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꽤 괜찮을것 같습니다. 최소한 Z6m보다는 화면이 커서 보기 좋을것 같습니다.

정전방식의 터치라고 하는데...이게 사람의 몸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방식인가 보더군요.
그래서인지 그 날 그 날 저의 컨디션에 따라 터치반응이 틀리더라구요. ㅎㅎㅎ
어떤날은 잘되서 한번의 잘못됨 없이 문자를 다 칠때도 있고,
어떤날은 자꾸 엉뚱한 곳이 눌러져 자꾸 고쳐야 할때도 있고.
손에 습기가 좀 있으면 잘되고, 아니면 인식이 잘 안되고. (그렇다고 침 바를순 없잖아)

폰에 대한 자세한건 여기를 클릭

자꾸 볼수록 꽤 이뻐요.
다크그레이 색상을 주문했었는데, 재고가 없다 해서 오렌지가 왔는데 그리 부담되지 않는 색상입니다.
그래도 다크그레이에 미련이 좀 남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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