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식이 좀 바뀌긴 했는데,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조립 컴퓨터를 살때 많은 사람들은 CPU와 메인보드 그리고 그래픽카드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였지요. 파워서플라이 (Power Supply)는 가능한 저렴한 제품 - 일명 묻지마 파워 - 을 선택했고, 케이스는 그래도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약간 더 투자를 하고....^_^
 

흔히 컴퓨터를 사람에 비유할때 CPU를 "머리"라고 하고, 파워서플라이는 "심장"에 비유하곤 합니다.
심장이 튼튼하고 좋아야 사람이 건강하듯이 컴퓨터도 파워서플라이가 안정된 전원을 공급해야지만, 나머지 부품들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합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시원찮으면, 컴퓨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에 시달리게 되지요.
지멋대로 재부팅을 하기도 하고, 윈도우에선 블루스크린을 띄우기도 하고....파워서플라이랑 아무 관계가 없을것 같은 에러도 막 생기지요.

이런 이유로 제가 4년전에 지금 사용중인 컴퓨터를 장만할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나름 어느 정도 투자를 해서 파워서플라이를 넣었습니다. 오늘까지 아무 문제 없이 묵묵히 잘해주었죠.

당시 좀 괜찮다는 파워서플라이에 유행(?)했던 듀얼팬입니다. 앞 뒤에 팬이 달려있는데 평소엔 뒤에 달린 팬만 작동을 하다가 열이 많이 발생하면 앞의 팬이 같이 작동을 하는 방식이지요.

파워를 바꿔야지 하는 생각은 안하고 있었는데,
지인과 이야기 하는 중에 소개해준 파워를 보곤 그만 지름신이 와서.... ㅡ,.ㅡ
4년쯤 사용했으니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애써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지름신을 영접하게 됩니다.

아마 소개해준 파워가 450W(와트)가 넘어가는 용량이였으면 별 생각이 없었을텐데 350W에다 효율이 좋은 80+ 골드인증이라고 하는 바람에 허파에 바람이...아니 지름신님께서 그만 왕림을 하셨지요. 평소에 고용량파워는 필요없다. 내 컴퓨터에 맞는 용량이면 충분하다 라는 생각이였거든요. 위 사진에 보이는 파워가 400W인데, 이것도 고용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깐요. 지금 400W 이하로 살려고 봐도 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별로 맘에 안들고....ㅎㅎㅎ

여기서 잠깐 !
별 영양가 없는 이 블로그에 오셔서 도움이 안되는 글 읽으시는 분께
그래도 뭔가 조금은 도움이 되고자, 파워서플라이 고르실때 참고하면 괜찮은 글을 링크걸겠습니다.
물론 직접 검색하시면 더 좋은 글을 찾으시겠지만, 그냥 제가 예의상...ㅎㅎㅎ
 
 클릭


이번에 구입한 SuperFlower SF-350P14XE GOLD 이 파워에 대해선 그다지 할 말은 없습니다.
좀 비싸긴 한데, 돈값은 하게 생겼고...설치하고 보니 조용하더라.
이게 결론입니다. ㅡ,.ㅡ
그저 인터넷에 있는 리뷰를 보고, 믿고, 무엇보다 지인의 강력한 추천도 있고.
그렇게 전 구입을 한겁니다. 
믿고 사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_^;;;

그렇다고 이대로 끝내긴 섭섭하고, 흔히 보는 개봉 사진에 설치 후 사진 좌~악 펼쳐놓고 끝내겠습니다.
폰카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은 완전 저질임은 밝히며 이해해 주시기도 바랍니다.
이해 못하신 분은 제게 디카 하나 선물해 주셔도 무방합니다. 흐흐흐

위와 같이 보이는 상자에 뽁뽁이가 둘둘 말려 배송 되어 왔지요. 파워서플라이에 오버클럭 버전이라는 문구가 새롭습니다. ㅋㅋㅋ



 나름 비닐압착 포장이 되어 있더군요. 살짝 감동을...왜냐하면 제가 파워서플라이는 처음 사보는지라...
 


덮개를 여니 위와 같이....


구성품입니다. 파워서플라이 안에 있는 팬의 크기가 저를 압도합니다. 아흑~


 왜 찍었는지 의문인 사진


 내부가 살짝 보이고, 제 손가락도 보이고....
뭔가 있어보이는 Active PFC .... 비싼 넘이니 뭐가 달라도 다르겠죠. 암튼 시원시원해 보입니다. 



제대로 일을 하겠다는 표시이겠죠?
350W를 봐주시고....80 PLUS GOLD를 주목하시면 됩니다. 저 인증마크 하나 붙이고 비싸지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ATI도 보이는 군요. 그래픽카드 만들던 회사 - 지금은 AMD에 합쳐진 - 인데....설마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면 제대로 일을 안하겠다는 표시는 아니겠죠? 


80 PLUS GOLD 를 한번 더 강조하는 사진입니다. ㅋㅋㅋ (옆에 칼은 찬조출연)


설치 전, 지금까지 사용하던 파워와 새로 온 비싼 파워의 만남입니다.


같이 제공되는 고정나사입니다. 드라이브 없이 손으로도 고정시킬 수 있지만, 전 옆에 놀고 있는 드라이브로 한번 더 꽉!


별 의미없는 제 컴퓨터 내부입니다. 왼쪽의 배기팬을 고정하고 벌겋게 툭 튀어나온거.
원래는 잘라줘야 하는데, 끼울때 하도 고생해서 그냥 냅둔겁니다. 고무재질이라 덜렁덜렁 ~


그냥 지금부터 내 컴퓨터에 들어앉은 파워는 비싼놈이다.JPG

역시 이대로 끝내선 안되겠다 싶어 또 링크를 겁니다.
뭐~ 거의 날로 먹는 포스팅입니다. ㅎㅎㅎ

새로 산 파워의 가격이 궁금하시고, 대략 더 알고 싶으신 분 : 클릭

좀 더 전문적인 리뷰를 보고 싶으신 분 : 클릭  - 다른 리뷰 하나 더 클릭
위 리뷰들은 가셔서 밑에 보시면 페이지가 더 있습니다.


각 커넥터는 실드처리가 되어 있고, 구성도 꼼꼼이 잘되어 있습니다. 
SATA커넥터는 좀 빡빡한 감이 있었는데, 한번 끼우면 잘 안 빠질것 같아 든든하더군요.
350W용량으로 그래픽 카드를 두개씩 꼽을 일은 잘 없겠지만, 그래도 PCI-E 커넥터도 두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팬은 물론 조용하게 돌아갑니다. 이제 막 산 놈인데 소음이 있으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긴 하지요. ㅎㅎㅎ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살짝 수정 하나 : PCI-E 커넥터가 2개인건 그래픽카드 중에 중급이상 되는 제품은 커넥터를 2개 꼽아야 되는게 있답니다.
                       그래서 2개가 있는거라고 하는군요. 그래픽카드를 2개 장착할 것을 대비한 파워는 PCI-E 커넥터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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