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습기..사용 많이 하시나요?


얼마전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난리가 났었죠?



가습기는 크게, 초음파식과 가열식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초음파식은 말 그대로 초음파를 물에 쏘아, 그 진동으로 물이 흩날리게 하는 구조이지요. (맞나요? )


가열식은 열을 가해 물이 끓을때 나오는 수증기를 날려보내는 방식.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초음파식은 조용하고, 상대적으로 전기를 적게 먹는게 장점입니다.


대신 물을 그대로 쏘아 보내는지라 관리를 잘해야 하지요. 특히 물관리와 물이 지나가는 경로.


안 그러면 물 속에 있는 해로운 것이 바로 공기중에 뿌려지는지라.....

(때문에 살균제등을 사용했었는데, 이 살균제 자체가 문제가 되었지요...)


가열식은 물을 끓이기 때문에 자연히 어느 정도 살균이 됩니다. 대신에 미미하게 물 끓는 소리가 나는데, 


조용한 밤에는 살짝 거슬린다고 하더군요. 전기로 열을 발생하기에 전기도 좀 먹고

(전기로 열을 발생시키는건 대부분 많은 전기를 잡아먹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가습기 대신에...


방에 빨래를 널어 놓는 방법이 있지만, 매일 빨래를 할 수 없고....


게다가 얼마전 난 기사에선 오히려 이 방법이 더 해롭다고 했었죠. 


급격히 습도가 올라가서 오히려 곰팡이가 더 잘 생길 수 있고, 호흡기 질환 환자에겐 안 좋다고.



수건을 걸어놓는건, 물의 양이 많지 않아 가습의 효과가 떨어지고....또, 귀찮아서 몇 번 그냥 사용하면 수건에 얼룩이 발생하지요....곰팡이... (그렇다고 수건 버릴 수도 없고) 


가습기 만큼의 가습 효과는 아니지만, 수건 걸어놓는것 보단 나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오래 전에 인터넷에 나온 방법이라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실듯)


아래 사진 처럼 적당한 그릇과 빨대....혹은 음식 시키면 따라오는 나무 젖가락....다 쓰고 버려야 되는 볼펜등등


아래를 보시면 알겠지만, 적당한 것 아무꺼나 해도 됩니다.



뺄대를 빨때라고 오타.jpg



위 사진처럼 걸치고.....그릇에 물을 적당량 채웁니다.

(그릇 안에 흰 얼룩은...베이킹소다의 흔적입니다. 요건 밑에서 설명)






척 보니 아시겠죠?

휴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한쪽 끝(또는 양쪽 다) 물에 잠기게 해서 빨대 걸쳐 놓으면 가습기는 완성입니다. 

(위 사진에 없던 빨대는 긴급투입한 것 입니다. 2개만 걸쳐놓으니 휴지가 물을 머금었을때 무게때문에 중간이 좀 처지더군요.  ㅋㅋㅋ )



빨대 대용으로 할 것은 위에서 대충 이야기 했고요....


휴지는 일반적인 휴지 사용하셔도 되나, 물에 좀 풀어지는 성향이 있어 조금 곤란할때도 있습니다.


이럴땐 키친타올 (치킨타올 아님  닭으로 타올 만들 일 있삼? ) 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아니면 흡습이 잘되는 극세사수건으로 응용하셔도 되고.....뭐 알아서 하시면 되여~




나중에 물이 다 마르면...휴지를 바꿀 필요 없이 그냥 물만 더 부어주면 됩니다.



그냥 물만 그릇에 부어 갖다놓는것 보다 훨씬 더 증발량이 많아 가습에 좋습니다.


좀 많이 가습을 하고 싶으시면, 그릇 수를 늘이거나....세숫대야에 셋팅을 해서.....



이 방법의 단점이...


휴지를 몇번 재활용을 하면, 곰팡이 피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그냥 버리고 새로 하면 됩니다만...


곰팡이가 피어 있는걸 발견했을때는 아마...포자를 많이 날렸겠죠? 그 포자는 알르레기의 원인중에 하나이고.


곰팡이를 안 피게 하려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있긴 전에는 살균제를 조금씩 섞어 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하니 사용하기는 꺼려지고....



그래서 식초를 투입해봤죠. 물에다....하지만, 효과는 별로 였습니다.


증발되는 식초가 아깝기도 하고...ㅋㅋㅋ....방 안에 시큼한 냄새도 좀 나고.... (식초를 덜 넣어서 그럴지도...)



그 다음으로 투입해본게 베이킹소다 입니다.


이건 효과가 있더군요. 미세한 가루라서 그런지, 휴지를 따라 적당히 스며들더라구요.


물론 아직까지 곰팡이 핀거 못 봤습니다.


대신에 휴지에 들러붙어 딱딱해지며 오래 되니, 들러붙은 곳엔 물이 스며들지 않더군요.


요즘은 구연산을 투여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결정이 달라붙긴 합니다만, 그래도 제일 오래 가고 깔끔한 편이였습니다.


물론 곰팡이는 거의 생기지 않았구요.





이 아래부터는 제 나름대로의 응용법을 이야기 할까 합니다.

위 방법까지만 보셔도 전혀 지장 없습니다.





폰카라서 화질은 저질.jpg


나무젓가락으로 만든겁니다.


워낙 급하게,대충 만든거라 사진 많이 찍지도 않았어요. 


그냥 보시면 아실 수 있게 한장만.



위에서 소개한 방법은 가습량이 좀 작지 않을까 싶어, 좀 더 가습되는 량을 늘일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는 사람이 출장을 갔는데, 너무 건조한것 같아 의자 등받이에 수건을 걸치고 그 끝을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담궈두니 


좋더라...이 말이 생각나서 응용해서 만든겁니다.



휴지가 걸쳐지는 부분이 흰색인 이유는,


나무젓가락인지라 물이 스며들꺼고, 그러면 곰팡이가 발생할 것 같아 집에 있던 스프레이락카를 좀 뿌린겁니다.


집에 있던 락카 색깔이 빨간색이였다면, 아마 사진에도 빨간색이 나왔겠죠? ㅎㅎㅎ



걸쳐진 것은 휴지같이 보이지만, 휴지는 아니고 여과지입니다. 여과지의 용도는 여기로 


재질은 천연펄프이고 당연히 휴지보다 훨씬 더 질깁니다.



건조한 겨울입니다.


처음에 소개한 방법은 그다지 번거럽지도 않으니 한번쯤 시도해 보세요.


의외로 가습이 잘 됩니다.


금방금방 마르는 물에 아마 놀라시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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