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집사람 생일입니다.
이 사람...모르고 있더군요.
말 안했습니다.
괜히 말하면...자기 생일인데, 자기가 미역국 끓이고, 음식 합니다.
이번 생일 따로 선물도 준비 안했습니다. (뭘 해줘야 할지 생각이 안나더군요. - 평소에 워낙 제가 잘해주니...ㅋㅋ)
그래서 미역국 제가 끓여주려고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어제 대충 준비해논 - 그래봐야 미역과 소고기 - 재료로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뒤져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 했습니다.
두둥....
큰일났습니다.
집에 있는 두 여자분들이 전부 맛있다고 합니다.
정말 태어나서 머리털 나고 - 지금은 거의 없지만 - 처음으로 국이란걸 끓였는데,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미역국 담당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밥 먹었더랬습니다. ㅡ,.ㅡ
아~ 그래도 케잌은 준비했습니다.
노래도 불러주고....ㅋㅋㅋ
이상은 2010년 늦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 뒤로 미역국 몇 번 더 끓이긴 했는데, 맛은 별로더군요. ㅋㅋㅋ
얼떨결에 끓인게 어찌어찌 잘 되었나 봐요. 그 뒤에 시도할때는 잘해볼라고 이리저리 추가하고 그랬더니 오히려 맛은 더 없는....ㅠㅠ
아님 미역이 맛있는 미역이든지.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지요. 음식은 재료가 제일 중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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